좋은글

낯설어진 세상에서

봄의화신 2010. 4. 2. 10:23

      낯설어진 세상에서-이해인 참 이상도 하지 사랑하는 이를 저 세상으로 눈물 속에 떠나 보내고 다시 돌아와 마주하는 이 세상의 시간들 이리도 서먹하게 여겨지다니 태연하기 그지없는 일상적인 대화와 웃음소리 당연한 일인데도 자꾸 낯설고 야속하네 한 사람의 죽음으로 이토록 낯설어진 세상에서 누구를 의지할까 어차피 우리는 서로를 잊으면서 산다지만 다른 이들의 슬픔에 깊이 귀기울일 줄 모르는 오늘의 무심함을 조금은 원망하면서 서운하게 쓸쓸하게 달을 바라보다가 달빛 속에 잠이 드네 - "작은 위로" 중에서-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 한잔의 행복  (0) 2010.04.07
자신을 위한 가장 좋은 생각  (0) 2010.04.07
흘러가는 시간에 투자하세요  (0) 2010.04.02
삶9  (0) 2010.04.01
4월이 오면 그대여...  (0) 2010.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