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없지요.
멋 부리기 좋아하면서 매우 착한,
머리카락이 두 가닥 뿐인 한 아저씨가
이발소를 찾았다.
"어서 오십시오, 머리 스타일을 어떻게 해 드릴까요?"
난감해 하면서도 이발사는 친절하게 물었다.
"가르마를 타서 멋있게 해 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발사의 실수로 그만 머리카락 하나가 빠져 버렸다.
"어, 조심 하셔야지요! 그럼 어쩔 수 없네, 파마나 해 주세요."
이발사는 또 실수해서 하나 남은 머리카락 마저 빠졌다.
아저씨는 몹시 화가 났지만 꾹 참고 말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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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할 수 없지요, 광(光)이나 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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