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봅시당.^^

나~가볍지?

봄의화신 2009. 8. 28. 09:03
남편님과 마눌님께서
가파른 산을 오르고 있었다
마눌님이 너무 힘이 드신지
애교섞인 목소리로 남편님에게

"쟈가∼ 나좀 업어줘..! "

남편이 무지 힘들었지만
남자체면에 할수 없이 업었다..
그런데 마눌님이 얄밉게 묻는다..

"여봉~!!- 나 무거워..??"

그러자 남편왈~ 담담한 목소리로 -
"그럼∼ 무겁지..!!"

얼굴 철판이지,
머리 돌이지,
간은 부었지이이...

이어 남편이 마눌님을 내려놓고
둘이 같이 걷다가 너무 지친 남편이.

"여보∼ 나두 좀 업어줘 봐봐..!"

기가 막힌 마눌님이
그래도 할 수 없이 남편을 업는다.

이 때 남편님 약올리는 목소리로
"그래도 생각보다 가볍지..?"

마눌님이 찬찬하고 자상한 목소리로
입가에 미소까지 띄우며.. . . . .

"그럼∼ 가볍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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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비었지,
허파에 바람들어갔지,
양심 없지,
싸가지 없지,
너∼~~무 가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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