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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향한 사랑

봄의화신 2012. 10. 10. 08:05

 

나를 향한 사랑


어깨 너머로
노을빛 오손 도손 벗 삼아
억수로 퍼붓는 뙤약볕을 견디며
가녀린 생명을 푸릇푸릇 짙게
흔들고 있구나.

우리가 시선을 마주한 뒤
한참 동안 그해 겨울 추위는
정말 대단 했었지
누구나 사는 것이 그렇단다.

그렇게들 서서
혹독한 설움을 만나고
또 한해를 맞으며 고독 더불어
나를 가꾸어 내는일이 사랑이란다.

흔들리는 갈대여!
바람처럼 가을이 오면
울긋불긋한 이름 하나 짖기 힘든 세상에서

사람들은 너희를 끌어안고
고단한 삶을
잠시 부리기도 할 터이지

세상은 사랑하며 눈부시게 익어 가는데
너희는 턱없이 외롭다 하는가
기꺼이 오래오래 흔들리며

비만한 영토를 넓히고
금빛 물결로 세상을 출렁이면
그것이 자신을 완성하는
진정한 사랑이라는 걸

 
[행복한 중년 中에서]

첨부이미지


내 말 한 마디에 누군가의 인생이 바뀌기도 하며
불평하는 것보다 부탁하는 것이 실용적이라고 합니다
허세에는 한 번 속지 두 번은 속지 않으며
내가 먼저 털어 놓아야 남도 털어 놓는다고 합니다

약점은 농담으로라도 들추어서는 아니 되며
지나친 겸손과 사양은 부담만 준다고 하네요
말투는 내용을 담는 그릇이리고도 합니다

좋은 말투로 멋지고 아름다운 그릇 만들어 가는
우리님들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수요일 보내시기를 바래요

2012년10월10일 수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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