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의 욕심... ◑
지금쯤, 전화가 걸려 오면 좋겠네요
그리워하는 사람이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더라도
잊지 않고 있다는 말이라도
한번 들려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 편지를 한 통 받으면 좋겠네요
편지 같은 건 상상도 못하는 친구로부터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 담긴
편지를 받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누군가가 나에게 보내는 선물을
고르고 있으면 좋겠네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예쁘게 포장하고 내 주소를 적은 뒤
우체국으로 달려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라디오에서 나오면 좋겠네요
귀에 익은 편안한 음악이 흘러 나와
나를 달콤한 추억의
한 순간으로 데려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누군가가
내 생각만 하고 있으면 좋겠네요
나의 좋은점,
나의 멋있는 모습만 마음에 그리면서
가만히 내 이름을 부르고 있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가을이 내 고향 들녘을
지나가면 좋겠네요
이렇게 맑은 가을 햇살이
내 고향 들판에 쏟아질 때
모든 곡식들이 알알이
익어 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하고 기다리지만
아무것도 찾아오지 않네요
이제는 내가 나서야겠네요
내가 먼저 전화하고,
편지 보내고, 선물 준비하고,
음악을 띄워야겠네요
그러면 누군가가 좋아하겠지요
나도 좋아지겠지요
이 찬란한 가을이 가기전에.....[옮긴 글]
제법 쌀쌀한 기운이 도는 초겨울의 날씨이네요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마음 먼저 앞세워 만나진 인연
그 어느 인연만큼이나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늘 뵙던 분 안 보이시면 어디 아프신 건 아닌지
걱정부터 앞서게 됩니다
언제나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래요.
2012년11월13일 화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