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그대에게

봄의화신 2009. 12. 21. 09:11

   


마음으로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있으니
그것은 그리움 입니다.
눈을 감고 그릴수 있는 얼굴이 있어

 
그것은 사랑입니다.
그리움이 깊어 가면 사랑이 시작되고
사랑이 깊어 가면 이별이 시작 되려니...


그대에게 편지를 쓰는것 만 으로도
하루가 행복하고
그대의 편지를 받는 것 만 으로도
영원히 행복할것 같은데...


때론 가슴이 아프도록
공허해 오는건 그대에 대한 내 그리움이
너무 짙은 까닭일까요?

술 한잔에 많이 취해버린 내 사랑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차가운 바람을 안고서 싸늘히 식어간 거리를
홀로 서 있는 전화박스 앞에서
차마 그대에게 전화하지 못하고
한참동안 서성이다가
되돌아 서는 길.차가운 바람 때문일까

 
아님 창백한 달빛 때문일까
두눈이 젖어 오는 까닭이...
기약 없는 먼 해후를 위해
늘.....

당신의 자리를
내 가슴에 비워 두렵니다.

설령 기다림만 쌓이고 쌓여
그대의 기억 아련히 멀어진다 해도
처음과 같은 설레임으로 기다리지요.


때로는 내가슴의 빈자리가
너무 외롭고 공허해
다른 무언가로 채우고도 싶었지만
그 무엇으로도 대신 할수 없고
어떤 것 으로도 채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대..삶이 힘들고 지칠때
그 멍에를 잠시 내려놓고
내 가슴의 빈자리에서
편안하게 쉬었다 가세요.
그대가 잠시 머물다간
그 자리는 언제나 그댈 위한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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