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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커피

봄의화신 2015. 11. 19. 06:17

가을 커피

가을엔 커피 향 속에서
낙엽 냄새가 난다
오랫동안 보지 못한
어릴 적 친구처럼
하나 둘 그리움 쌓여
가을 냄새가 난다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세월의 노래
낡은 풍금 되어
젖은 가슴 울리며
보고싶다는 말은 하지 않아도
가을은 저 혼자서 추억을 부른다

가을은 커피 향 속에서
단풍 냄새가 난다
지난 밤 꿈속에서
입맞춤한 그대처럼
하나 둘 설레임 쌓여
가을 냄새가 난다

물드는 잎새처럼
깊어 가는 사랑
온 몸 마디마디
핏줄처럼 휘돌며
그리워하는 마음을 전하지 않아도
가을은 저 혼자서 사랑을 익힌다

[좋은 글 중에서]


이제 가을은 우리들 곁을 떠나고 있읍니다.
몸과 마음을 살찌게 해주고는 미련없이
낙엽만 남겨놓고 가고 있네요.
늦가을 비가 내린 뒤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따뜻하고 행복한 목요일이 되시기 바래요.

2015년11월19일 목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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