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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12월에 오시려거든

봄의화신 2015. 12. 1. 06:18

그대 12월에 오시려거든 / 오광수 ♥

그대 12월에 오시려거든
짧은 해 아쉬움으로
서쪽 하늘이 피 토하는 늦음보다
밤새워 떨고도 웃고선
들국화에게 덜 미안한 아침에 오오.

뒷주머니 손을 넣어
작년에 구겨 넣은 넉살일랑 다시 펴지 말고
몇 년째 우려먹은 색바랜 약속 뭉치는
그냥 그 자리에 두고
그저 빈 마음 하나 간절함 가지고 그리 오오.

이젠 진실을 볼 수 있는
헤아림도 있을 텐데
이젠 영혼을 이야기할 경험도 가졌으려니
오시면 소망하나 위하여
마당 앞에 불 환히 같이 피워봅시다.

그대 12월에 오시려거든
달력 끝에서 숨 바쁘게
팔랑 이는 바람이 등 돌릴 때 말고
늦가을 햇살에 느긋하니
감하나 익어가는 지금 오오.




12월이 시작되었네요

얼마 남지 않은 낙엽도 비바람에 떨어지고
이제는 앙상한 가지가 겨울풍경 만들고 있네요.
겨울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하려나봅니다.
오늘 많이 춥진 않겠다는 예고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겨울이니 항상 건강조심 하시구요
2015년도 12월 초심의 못다하신일들
마지막으로 계획을 세워서 마무리 잘하시길 바래요.

2015년12월1일 화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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