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 힘겨워하지 마세여 / 도종환 ◑
그대 힘겨워하지 마세요,
그대의 모습이
다른이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힘겨움을 이기지 않고
아름답게 거듭나는 것은 없습니다.
작은꽃 한송이도
땡볕과 어두움과 비바람을
똑같이 견딥니다.
마을 어귀의 팽나무와 느티나무가 견디는
비와 바람을
채송화와 분꽃도 똑같이 견딥니다.
그대 거기 있다고
외로워 하지 마세요
살아있는 것 중에
외롭지 않은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들판의 미루나무는 늘 들판 한 가운데서 외롭고
산비탈의 백양 나무는 산 비탈에서 외롭습니다.
노루는 노루대로
제 동굴에서 외롭게 밤을 지새고
다람쥐는 다람쥐 대로 외롭게 잠을 청합니다.
여럿이 어울려 흔들리는 들풀도 다
저 혼자씩은 외롭 습니다.
제 목숨과 함께 외롭습니다.
모두들 세상에 나와 혼자 먼길을 갑니다.
가장 힘들때에도 혼자 스스로를 다독이고
혼자 결정 합니다.
그래서 늘 자기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외로운 이들을 찾아 나섭니다.
나만 외로운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외롭습니다.
지금 그대곁에 있는
사람도 그대만큼 외롭습니다.
그대가 거기있어 외로운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우리 모두는 외로운 존재인 것입니다.
그대가 거기 있는것 처럼
소박한 모습으로 서서 자기들이 있는 곳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꾸어 놓은 이들이
세상에는 참으로 많습니다.
그들이 이세상을 꽃밭으로 가꾸는 것처럼
그대도 그렇게 꽃으로 있습니다.
그대 힘겨워 마세요.
그대의 모습이 다른 이에게 힘이되고 있습니다.
편안한 휴일 잘보내셨나요?
일상생활이 그날이 그날이지만 사람이 만든
달력을 쳐다보며 하루하루 사는게 우리네 삶이지요,
이제는 피부로 봄날의 정기가 가까이에서 느껴오는
계절입니다.꽃을 다시 볼수 있어서 감사하고 새들의
지저귐이 아름다운 선율이 되어 귀를 즐겁게하니
감사한 일들입니다.
짧은 2월도 벌써 다가버렸습니다
한 주를 시작하는 첫날
힘찬 발걸음 경쾌한 마음으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날마다 좋은 날이되어 삶이 풍요로워지길 바래요.
2017년2월27일 월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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