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하늘

가을빛 하늘..

아무도 내게 가을을 말 하지 않았어도
눈부신 하늘과 그 아름다운 빛깔들이 
가을이라 가을이라 외치고 있습니다.


그대는 내게 가을로 빛나고 있습니다.
풀섶에 내려 앉은 이슬 한 모금 에서도 
떠도는 한줌 구름에도 가을이 있습니다.


누구도 보지 않는 나를 보고 계실때에도 
하늘빛 물들어 고운 눈길 가시는 곳마다 
이미 우리의 가을은 빛나고 있었습니다.


시리게 눈부신 하늘의 그 고운 가을빛이
그리운 정으로 끓어 올라 나를 빛냅니다
이 가을 하늘빛은 고운 당신의 몫 입니다.


이제는 떠나가는 가을도 서럽지 않습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눈부시게 내려 보시는
가을빛 하늘이신 그대가 있기 때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