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야기 外
♣ 가을 이야기 / 용혜원 ♣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숲길을 지나
곱게 물든 단풍잎들 속에
우리들이 미처 나누지 못한
사랑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마음껏 탄성을 질러도 좋을
우리들을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하는
설레임이 있었습니다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갈바람에 떨어지는 노란 은행잎들 속에
우리들의 꿈과 같은
사랑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호반에는
가을을 떠나보내는 진혼곡이 울리고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가을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한 잔의 커피와 같은
삶의 이야기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 나를 위해 사랑을 하지는 마세요 ♥
인생을 즐겁게 살아 가려면
내가 기쁘기 위해
상대를 사랑하지는 말고요
대신에 상대를 기쁘게 하기 위해
나를 내바치는 사랑을 하세요
나를 위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애욕이고 집착일 뿐..
"내 사랑", "내 사람"이 되야
그것만이 사랑인 줄 알지만,
사랑이 소유가 되면 사랑
그 자체의 맑음을 잃어 버리게 됩니다.
소유키 위해 사랑하지 마세요
자유를 위해 사랑해야 합니다
참된 사랑은
소유나 집착이 되어선 안 되지요
그냥 상대가 기쁘면
그것으로 나의 사랑은 이루어진 것입니다
설령 먼 훗날 헤어진 인연이 되었을 때라도
상대를 위한 이별이라면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그런 지혜로운 사랑을 했으면 하고 바랍니다.
사랑은 이루어지고
이루어지지 않음이 아닙니다
그냥 이렇게 느끼고 있음입니다
사랑은 그저 느끼는 것이지
그 느낌을 가지려 하면
벌써 저만치 멀어져 가게 마련입니다
온전한 사랑은
사랑으로 인해 괴로울 일이 없어야 합니다
사랑하면서
이별의 괴로움을 질투의 쓰라림을
그 깊은 너머에 간직하지는 마세요.
사랑..
그 반대의 경우는 그냥 맑게 비워 두고
온전히 사랑만 하기로 하세요
앞으로라도 괴로울 일 없는
그런 맑은 사랑을 하세요
언젠가 이별의 순간이 오더라도
사랑했음에 행복했노라고
미소 지을 수 있을..
그런 맑고 넉넉한 사랑을 하세요.
<날마다 새롭게 일어나라> 에서
먼저 찌푸린 얼굴을 거두고
웃는 얼굴을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명랑한 기분으로 생활하는 것이 육체와 정신을 위한
가장 좋은 건강법입니다. 값 비싼 보약보다 명랑한 기분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 약효를 지니고 있답니다
기쁨을 줄 수 있는
기쁨이 가득한 하루 만들어 가시어요.
웃는 얼굴은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답니다.
수수하게 보낼 수 있는 수요일 되세요.^^
2011년9월7일 수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