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한 세상 사는 것
봄의화신
2014. 12. 2. 06:47
♣ 한 세상 사는 것 / 이외수 ♣
그대여
한세상 사는 것도
물에 비친 뜬구름 같도다
가슴이 있는 자
부디 그 가슴에
빗장을 채우지 말라
살아 있을때는 모름지기
연약한 풀꽃 하나라도
못견디게
사랑하고 볼 일이다.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 만족하며
그냥 그렇게 살았더라면 행복은 더 오래갔을텐데..
서로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욕심이 가져온 불행.
둘을 다 얻으려다 더 큰 것을 잃은건 아닐까요?
주어진 환경..거기에서 오는 잔잔한 감동..
어쩌면 그 잔잔한 행복이 더 큰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제 눈이 내린후 날씨가 무지하게 춥네요
감기란 넘과 친구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바라오며
마음만은 화사한 오늘 이기를 바래요.
2014년12월2일 화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