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6월의 장미

봄의화신 2015. 6. 11. 06:29

 

6월의 장미 / 이해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사랑이라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겠지요?
작은 배려와 관심..그리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어렵지 않게 사랑을 베풀 수 있을 겁니다.
사랑을 하고 살면 내 스스로가 행복해 진답니다.

자기 안에 숨어 있는 행복을 다시 한 번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세요
그러면 행복은 금방 당신 곁으로 찾아올지도 모르잖아요..
초록의 싱그로움이 짙어가는 목요일 입니다.
사랑 행복 가득하시길 바래요.

2015년6월11일 목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