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봄의화신 2015. 7. 30. 06:17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 이해인 ♧
          
눈을 감아도
마음으로 느껴지는 사람..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바람이 하는 말은
가슴으로 들을 수가 있습니다..

아침 햇살로
고운 빛 영그는 풀잎의 애무로..

신음하는 숲의 향연은
비참한 절규로..
수액이 얼어
나뭇잎이 제 등을 할퀴는 것도
알아보지 못한 채..

태양이 두려워
마른 나뭇가지 붙들고 메말라 갑니다..

하루종일
노닐 던 새들도
둥지로 되돌아갈  때는
안부를 궁금해 하는데..

가슴에 품고 있던 사람의 안부가
궁금하지 않은 날 있겠습니까..

삶의 숨결이
그대 목소리로 젖어 올 때면..
목덜미 여미고
지나가는 바람의 뒷모습으로도..

비를 맞으며
나 그대 사랑할 수 있음이니..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바람이 하는 말은
가슴으로 들을 수가 있습니다

 

좋은 친구란 내가 최선을 다하여 대했을 때
생기는 것이며,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노력 또한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친구는 소중한 재산이니 귀하게 여겨야 하며
그 재산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지요.
옆에 진정한 친구가 있는지...
돌아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5년7월30일 목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