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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혼자라는 말 밖엔

봄의화신 2015. 8. 11. 06:17

 

생은 혼자라는 말 밖엔 / 조병화 ♥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에게
외롭다는 편지를 보내는 것은
사치스러운 심사라고
생각하시겠지요

나보다 더 쓸쓸한 사람에게
쓸쓸하다는 시를 보내는 것은
가당치 않는 일이라고
생각하시겠지요

그리고, 나보다 더
그리운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그립다는 사연을 엮어서
보낸다는 것은
인생을 아직 모르는
철없는 짓이라고 생각하겠지요

아, 나는 이렇게 아직
당신에게는 나의 말을 전할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그저, 인생은 혼자라는 말 밖엔....

 

입추가 지나서 그런가요?
어제 오늘 아침저녁 부는 바람이 참 좋더라고요.
약간의 가을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편하고 행복해 지려면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라는 말처럼 조금씩 내려놓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화요일이네요.....화사한 미소 가득한 날 되십시오.

2015년8월11일 화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