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오는 봄
봄의화신
2016. 2. 29. 06:45
♧ 오는 봄 / 김소월 ♧
봄 날이 오리라고 생각하면서
쓸쓸한 긴 겨울을 지나보내라.
오늘 보니 백양(白楊)의 벋은 가지에
전(前)에 없이 흰 새가 앉아 울어라.
그러나 눈이 깔린 두던 밑에는
그늘이냐 안개냐 아지랑이냐.
마을들은 곳곳이 움직임 없이
저편(便) 하늘 아래서 평화(平和)롭건만.
새들께 지껄이는 까치의 무리
바다를 바라보며 우는 가마귀
어디로써 오는지 종경 소리는
젊은 아기 나가는 조곡(吊曲)일러라.
보라 때에 길손도 머뭇거리며
지향없이 갈 발이 곳을 몰라라
사무치는 눈물은 끝이 없어도
하늘을 쳐다보는 살음의 기쁨
저마다 외로움의 깊은 근심이
오도가도 못하는 망상거림에
오늘은 사람마다 님을 여이고
곳을 잡지 못하는 설움일러라.
오기를 기다리는 봄의 소리는
때로 여윈 손끝을 울릴지라도
수풀 밑에 서리운 머릿결들은
걸음 걸음 괴로이 발에 감겨라.
봄의 시작이
두꺼운 흙을 뚫고 올라오는 새싹을 보고
또 보면 희망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됩니다.
아무리 삶이 무거워도 희망을 품으면
생명의 힘으로 넉넉히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어느 글 중에서 와 같이 우리 삶속에도 넉넉함을
추구하는 희망이 있는 거런날 만 있기를 바랍니다.
주말과 휴일 잘 보내셨는지요?
어느새 2월의 끝자락에 와 있네요.
한 달동안수고 많이 하셨구요.
마무리도 잘 하시기를 바래요.
2016년2월29일 월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