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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행복

봄의화신 2016. 3. 18. 06:46



충분한 행복

기껏해야 백년
사는 게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하룻밤 사이에 모든 힘을 다해
자신의 몸을 불태우는 연탄

그 삶의 치열한 온도를 생각하니
단 하루라도
그 온도의 천 분의 일 만큼도 타지 못한 인생
나의 백년의 삶,
참 길다는 생각

백년을 살면서
기껏해야 두 명
살면서 너무 자식을 적게 가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다가도

자식을 낳고 어미 고기는 죽어버리고
아빠고기는 자식을 부화시킨 후 죽어
자신의 몸을 아기고기에게 다 주고
뼈만 남은 채, 앙상한 삶의 두께로 떠나는
자식에 대한
고귀한 가시고기의 애정을 생각하니
두 명도 참 많다는 생각

그 두 명의 자식 중에
부모의 속을 썩이지 않는 자식
기껏해야 한 명 정도
아이들이 너무 철이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다가도

나는 부모님께 어떻게 해드렸나 생각하니
입이 턱 막히고
한 명 마저도 넘친다는 생각
살아있다는 이 것,
그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한 삶 [옮긴 글]



상쾌하고 읏음가득한 마음으로
시작하는 하루 어떠세요.
양지바른 곳에서는 새싹이 움트는 느낌으로
봄은 이렇게 서서히 우리들 곁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따뜻한 햇살과 함께 여유롭고 행복한 봄날 열어가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금요일 시작하는 하루 봄날 처럼 화창한 하루이시길 바라구요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래요.

2016년3월18일 금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