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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아름다운 편지

봄의화신 2016. 4. 7. 06:39



4월의 아름다운 편지


단추를 채워 보니 알겠다

세상이 잘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단추를 채우는 일이

단추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단추를 채워 보니 알겠다

잘못 채운 첫단추, 첫연애 첫결혼 첫실패

.
.

그래, 그래 산다는 건

옷에 매달린 단추의 구멍찾기 같은 것이야

단추를 채워 보니 알겠다

단추도 잘못 채워지기 쉽다는 걸

옷 한 벌 입기도 힘들다는 걸


[천양희  시인의 詩-단추를 채우면서]

 

사방에서 예쁜 꽃들이 향기와
고운 빛깔로 유혹하는 멋진 4월입니다.
삶의 무게에 고달픈 우리 몸과
마음이 봄의 고운 자태에 잠시나마
입가에 미소를 띄울 수 있게 해줍니다.
봄 향기처럼 행복하시고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길 바래요.

2016년4월7일 목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