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맞을 준비는 되었나요?
♡ 가을 맞을 준비는 되었나요? / 소천 ♡
베란다에 심어놓은 오동나무 잎이
더위에 지쳐 축 늘어지어 있는 여름의 끝자락!
유난히도 더위는 폭염으로 바뀌어서
건강한 사람도 헐떡이게 되는 요즈음입니다.
- 중 략 -
이제 가을을 준비해야 되게 되었습니다.
내가 원치 않아도 말입니다.
이 가을을 맞으며
과연 나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1. 혹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았나요?
사람이 살면서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 일한다고 하고 돕는다고 하지만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어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가을을 맞으며 지난여름을 생각했으면 합니다.
2. 과연 나는 열심히 일을 했나요?
날씨가 무덥다고 핑계 대지는 않았는지,
내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지는 않았는지,
혹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모함을 하지는 않았는지,
가슴에 손을 얹었으면 합니다.
3. 열매는 얼마나 맺었나요?
누구나 많은 열매를 맺고 싶은 마음이겠지요?
일을 하면서 조리 있게 일을 하지 못하고
여기 찔끔 저기 찔끔 동서남북 뛰다가
열매하나 제대로 맺지 못하지는 않았나요?
남의 일 돕는다 하면서
내 열매는 쭉정이로 만들지는 않았나요?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숨이 막히던
세상의 끝날 이라도 될 것 같던
용광로의 무더운 여름,
다시는
가을 같은 것은 없을 줄 알았는데
밤인줄도 모르고 처량하게 울어대는 매미소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이왕 묻어온 가을이라면
촛불 밝히고 밤새 읽을 한권의 책과
눈빛으로 마주하는 마음 읽어낼...
그리운 사람이 함께 할 가을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
낮과 밤의 기온차에
언제나 건강 잘 보살피시구
늘 행복하시기를 바래요.
2016년8월19일 금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