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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 내리는 날

봄의화신 2016. 12. 12. 06:46

 

흰 눈 내리는 날 / 이해인 ▒             
           
흰 눈 내리는 날
밤새 깨어 있던
겨울나무 한 그루
창을 열고 들어와
내게 말하네

맑게 살려면
가끔은 울어야 하지만
외롭다는 말은
함부로 내뱉지 말라고

사랑하는 일에도
자주 마음이 닫히고
꽁해지는 나에게
나보다 나이 많은 나무가
또 말하네

하늘을 보려면 마음을 넓혀야지
별을 보려면 희망도 높여야지

이름 없는 슬픔의 병으로
퉁퉁 부어 있는 나에게
어느새 연인이 된 나무는
자기도 춥고 아프면서
나를 위로하네

흰 눈 속에
내 죄를 묻고
모든 것을 용서해 주겠다고
나의 나무는 또 말하네
참을성이 너무 많아
나를 주눅들게 하는
겨울나무 한 그루...



이렇게 한해가 저물어 갈땐,
우리들의 행복한 꿈만 꿀 것이 아니라,
소외된 이웃들을 한번 돌아 보았으면 합니다.
어려운 이웃이나 소외된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마음을 나누고 손 한번 잡아 주는 것도
그 분들에겐 힘이되고 용기가 될것입니다.
세상은 각박해도 그래도 따뜻한 이웃들이 옆에 계셔서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는 것을 전해 드리는 것이
우리들이 할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휴일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새로운 한주의 시작인데 넘 춥네요
마음속에 따스한 햇살 가득한 월요일 되시고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한 주 되시기를 바래요.

2016년12월12일 월요일에................................첨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