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봄날의 꿈
봄의화신
2017. 3. 22. 06:46
♧ 봄날의 꿈 / 박해옥 ♧
춘정에 몸을 꼬는 햇살들
노란 새 옷에 배시시 눈웃음치며
냉큼 들어와 단풍색 카펫에 들어 눕는다
아슴 아슴 봄 햇살에
돌 축담 사이 연산홍 처럼
바람난 햇살에 몸을 내줘 버렸다
그대의 눈빛은 새물내가 나는구려
그대는 올 봄도
서랍속 수퍼더블 복권처럼
내 가슴을 설레게 할건가요
내가 아직 새새스럽긴 하나
성질이야 어련 무던하니
멧부리 만치야 그대를 탐하리까
우듬진 계곡에 촉촉히 운무가 내리고
산내리 바람이 사랫길 다다르면
농부의 자부지에도 줏대잡이 되어주고
모듬살이 서러운 사람들
드잡이질 않게 해주오
따끈하니 조악거리다
섶벌처럼 햇살 떠나고
덩그러니 혼자 남은 회벽의 오후
앞마당 목련나무도 삐죽대는데
후림 비둘기 쏘삭거림에
우선하다 싶던 속알이 다시 동티나
푸리죽죽한 풀섶에
다시 우루루 몰려드는
방파제 새벽 안개 같은 봄날의 꿈이여
삶이 힘들고 어렵고 두렵다 해서
피해 갈수는 없습니다.
힘든 절망의 순간을 잘 이겨내고 나면
우리의 존재와 가치는 더욱 성숙해지고
절망의 순간을 잘 대처하고나면
삶의 지혜와 보람이
한 웅큼 쌓이게 됩니다.
기쁨도 슬픔도, 그리고 절망과 환희도
모두 나의 몫이라면 꼬~옥 끌어안고
묵묵히 걸어야 할 길입니다.[옮긴 글]
오늘은 내일이 있기에 행복한 법
내가 있음으로 세상의 모든 것들이 존재 하게 되므로
오늘도 내일도 나 자신을 사랑하며 나의 뜻깊은
하루를 만들어 가는 소중한 수요일 되시길 바래요.
2017년3월22일 수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