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가을엔 물이 되고 싶다
봄의화신
2017. 11. 27. 06:47
◐ 가을엔 물이 되고 싶어요 ◑
가을엔 물이 되고 싶어요
소리를 내면 비어 오는
사랑한다는 말을 흐르며
속삭이는 물이 되고 싶어요
가을엔 바람이고 싶어요
서걱이는 풀잎의 이마를 쓰다듬다
깔깔대는 꽃 웃음에 취해도 보는
연한 바람으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풀벌레이고 싶어요
별빛을 등에 업고
푸른 목청 뽑아 노래하는
숨은 풀벌레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감이 되고 싶어요
가지 끝에 매달린 그리움 익혀
당신의 것으로 바쳐 드리는
불을 먹은 감이 되고 싶어요
[이해인님의 글 중에서]
휴일 잘 보내셨나요?
멀어져가는 늦가을에 거리에 서있는 나목들이
내년을 기약하면서 옷 벗고 있는 모습이
우리 마음을 아쉽게 하고,
차가운 날씨속에 가을은 한발자욱씩 멀어져만 가고
어느덧 앙상한 가지에 겨울이 포옥 담겼어요.
새로운 한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11월의 마지막주가 시작되었네요.
밝은 마음으로 힘차게 출발하세요.
내게 주어진 임무가 있다는건 축복이니까요.
요즘 세상에는 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따뜻한 미소로 칭찬해주는 멋진 하루 아름답고
향기로운 하루 되시고 추워진 날씨에 건강 유의 하시고,
미소가 떠나지 않는 즐거운 한주 되십시요.
2017년11월27일 월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