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위한 기도
♥ 겨울을 위한 기도 / 이효녕 ♥
차가운 바람결에도 흔들리지 않는
우리의 가난한
작은 마음을 위해
하얀 눈으로 물들여
곱게 빈 여백 채워주소서
마지막 남아
흔들리는 갈대밭
새들의 빈 둥지마다
가득 채워진 마음
얼지 않는
따스한 집 한 채
흩어진 내 가슴에 지어
모두 넉넉한 마음 안아
가난한 모두가 그 안에
편안하게 들게 하소서
날은 추워도 어둠 속에서
별들이 깜박이며 빛을 냅니다
별들이 있어 춥지 않은 하늘
먼 뭇별 하나 따서
모두의 가슴에 담아두고
등불이게 하소서
빈자리는 그리움 채워주어
사랑할 수 있는
따스한 겨울이게 하소서
가난한 내 삶의 한 고비
지금은 모두 쫓겨 나
오늘은 비롯 텅 빈 가슴이지만
마음마다 하얀 눈을 내려주어
눈빛 보다 맑은 마음 지녀
겨울의 꿈으로 오래 지니고 살도록
모든 고통을 덮어 주소서
혼자 길들일 수 없는
가슴앓이 하던 지난 밤
밖에 차가운 바람이
아픔의 병이 되더라도
눈 속에 작은 들꽃으로 피어내
외로운 시간을 넘으며
바라보게 하소서
그리고 사랑은
오직 하나이게 하소서
이 겨울은 모든 이에게
눈길 위에 따듯한 발자국 남겨
그리움으로 남게 하소서
조금도 시들지 않는
사랑의 자국 남게 하소서
11월을 마감하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추워지는 날씨와함께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오늘이 11월 마지막날이네요..
이제 달력이 달랑 한장이네요
아쉽고 후회스러운 일들이 스치지만,
인생이란 그런 거겠지요.
완벽할수 없다는...
올 한해 숨가쁘게 달려온 시간 혹시 부족함과
소흘한 부분 없었나 뒤돌아보는 시간도 좋을듯 싶습니다.
세월 참 빨리도 흘러 갑니다.
나이의 수만큼 속도를 낸다지요?
요령껏 브레이크를 밟으시면서
세월을 늦춰잡아 보세요.
잘 되려는지는 모르지만...
즐겁고 밝은 마음으로 오늘을 만들어 가시기 바래요.
2017년11월30일 목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