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잊어 가는 연습

봄의화신 2018. 1. 10. 06:42

 

잊어 가는 연습이효녕 ◐

수 없이 가도 끝이 없는 길이라지만
내 사랑도 끝없는 길로 열려
아직도 정처 없이 가야 한다면
내 사랑이 슬퍼지기 전
잊어 가는 연습을 하겠습니다

다 퍼주고 빈 껍질만 남은 가슴
다 보여주고 메마른 마음의 강물
그래도 더 퍼주고 싶어
마음의 강물에다
꽃잎을 띄었습니다

둥둥 떠다니는 내 사랑
물 그림자 아래 이끼와 이끼 사이
그대의 모습이 얼비칩니다

그대는 빈 들판에 몸 비비며 기댈
나의 언덕이었고
마른 가슴에서 자라던 풀잎에 내리는
햇볕처럼 따스한 그대이지만
이제는 잊어 가는 연습을 합니다

하늘빛에 물들어
꿈꾸는 눈으로 바라보던 그대
내 사랑도 어느덧 잠이 들어
언제나 우리 두 사람 사이
하늘과 땅처럼 멀기만 하다면
나는 빈 가슴 그대로
그대의 마음만 담아두겠습니다

 

오늘도 환한미소와 사랑을 안고
좋은하루 열으셨나요?

수요일 아침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추위에 몸은 자꾸 움츠러들지만
마음만은 늘 활기로 가득하시구요.
따뜻한 햇살이 그리운 이 寒겨울 날에
따끈한 커피 한잔의 여유로움으로
포근한 솜털같은 날 보내시기 바래요.

2018년1월10일 수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