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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로가 봄볕이 되어

봄의화신 2018. 3. 13. 21:24

 

우리 서로가 봄볕이 되어

창가의 화분을 볕바른 자리로 옮겨 놓아 주고싶다. 봄볕을
받아 싱싱해 보이는 화초마냥, 누군가의 봄볕이 되고 싶다.

출근하여 일을 시작하기 전에 마주치는 얼굴마다 밝은 웃음.
따스한 마음을 건네 주고 또 건네 받고 싶다.
하루중 가장 피곤한 오후의 어느시간에,
은근한 우정의 눈길과
부드럽고 명랑한 우정의 목청으로 충전받고 싶다.

역시 나에겐 좋은 일터가 있고, 따스한 동료들이 있음을
날마다 한두 번씩 확인하고 싶다.

침묵했던 냇물이 목청 풀고 흘러가듯이 냇물같은 청아한 목청으로,
봄볕같이 따스한 우정의 상대가 되고 싶다.
서먹했던 동료에게 봄 햇살같은 미소를, 냉랭했던 경쟁자에게
냇물 같은 마음의 길을 트고 싶다. 직장인은 직장의 하루가
즐거워야 자기 생활이 즐거우며, 직장 일에 보람을 느낄 때
삶의 보람을 느끼게 마련인 것.

아무리 작업 환경이 좋다해도, 하는 일이 자기에게 꼭 맞는다 해도,
종일 함께 일하는 동료간에 삐걱 소리가 난다면,
어찌 즐거우며 보람을 느끼겠는가? 비록 하는 일에 좀 불만이
있다 해도, 더불어 일하는 동료끼리 호흡이 맞고,
아니 나아가서 서로의 봄볕이 되어 주는 동료애를 나눈다면,

어지간한 불만도 협조와 격려로 극복될 수 있는 법.

이런 동료애를 통하여 더욱 삶에 자신까지 얻게 되는 것을

입사 동기나 선후배끼리,동갑내기나 동성(同姓)끼리,

동료는 선의의 경쟁자이기 전에 서로 돕는 동료일 때,

일의 능률도 직업인의 보람도,사회 생활의 능력도 성취하는 게 아닌가.

그럼에도 우린 사실 매사에 너무 서툴게 지내오진 않았을까?
경험이 적어서,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이 되어서.....
아니 오히려 젊기 때문에 더욱 서툴렀던 것. 젊다는 말은
서툴다는 뜻도 되기 때문에, 가족끼리나 동료 관계에서 얼마나
많은 실수와 객기를 부려 왔던가?

우정을 베풀기 전에 나도 모르게 받을 것을 계산하였고.
그래서 우정의 저울추를 보면 나만 밑지는 것 같았지.
밑져주는 아량도 여유도 몰랐었지.
제 딴엔 우정 깊은 충고를 하였으나,
표현 방법이 서툴러서 오해만 불러 왔고.
결국은 서로간에 상처만 주고받은 셈이며,
그간의 우정조차 잃고 말았지.

제 딴은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하였으나, 결국은 경솔하기
그지없는 만용이었음을 뒤늦게야 개닫곤 했지. 그리곤 자신이
미워지고 싫어진 나머지, 동료들조차도 미워지고 싫어져서
이유 없이 빈정대고 괴롭히기도 했었지.

함께 일하다 보면 미운정도 고운정이 되게 마련이지만,
언제나 서로 사랑하는 방법이 서툴렀던 것.
아무리 목적과 의도가 좋았어도,
우정의 방법이나 수단이 부드럽고 세련되지 않는다면
모든걸 망쳐 버린다는 것을 뒤늦게야 알게 되었지.
언제나 내 식(式)으로 사랑했지
상대방 식엔 생각이 못 미쳤지.

못 견디게 좋아한다는 이유로 짓궂게 골탕만 먹이는 남성을
우린 얼마나 철없고 유치하게 보는가.
결국엔 혐오감마저 생기고 말지.
삶의 성공은 다분히 사랑의 기술과 방법이
얼마나 세련되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며,
그래서 직장은 삶의 핵심인 인간관계를 배우기 가장 좋은 곳일 듯.
이 봄엔 서툴렀던 인간관계에 새싹을 틔우고,
은은한 동료애를 꽃 피우자. 봄볕처럼 부드럽고도 조용하게,
성급하지 말고 뜨겁지 않은 따뜻한 우정을 은은하고 따스하게……[옮긴 글]

 

화요일 아침 햇살 가득한 하늘을 보니
마음이 상쾌하네요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일하시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날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삶이란 혼자 사는 것이 아니죠
어디선가 누군가와 함께하는
인연 속에 살아가는 것

잔잔하게 불어오는 봄바람처럼
삶이 우리에게 평온함을
가져다 주길바라는 마음과 함께

오늘 하루가 늘 처음처럼
알찬시간으로.. 계획하신 소망들 이루어가는
시간들 되시길 바래요.

2018년3월13일 화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