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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마시면

봄의화신 2018. 4. 6. 06:55

 

봄을 마시면 / 안 성란 ♤

창가에 떨어진
해님을 주워서 소반을 만들고
눈가에 매달린
연분홍 진달래꽃을 따서
하트 모양 화전을 부쳐
은빛 마음에 예쁘게 담았어요.

살랑이는 바람이 질투를 부려
노란 개나리꽃 달아나면
따뜻한 손으로 꼭 잡아 마음을 달래 놓고
하얀 목련 꽃잎 하나
빗방울에 떨어지면 빗물에 젖은
꽃잎을 주워서 찻잔을 만들었어요.

향긋한 꽃을 마시면 그리움이 되고
살가운 바람을 마시면 기다림이 되고
촉촉한 빗물를 마시면
봄과 같은 당신 향기가 코끝에 남아 버려요.

첨부이미지

 

상큼한 봄향기가 코끝을 스치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4월 한주도 이렇게 빨리 흘러가는군요.

따스한 봄기운과 꽃내음 가득~
예쁜 꽃들이 활짝피는
아름다운 계절 4월!
늘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활기차고 건강한 날들이 되시구요
여유롭게 보람있는 주말보내기를 바래요.

2018년4월6일 금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