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요리]명품 호박죽 만들기

봄의화신 2010. 2. 22. 16:57

    

 

    

 

    

     

 

껍질이 단단한 늙은 호박은 손조심을 하면서 먼저 여러개로 등분을 해 주세요

그리고 도마에 뉘어 놓고 위에서 아래로 껍질을 벗겨 가는 겁니다

호박을 들고 벗기면 껍질이 단단해 손을 다칠 염려가 있어요

꼭 내려 놓고 깍듯이 벗기세요

단호박도 같은 방식으로 껍질을 벗기면 된답니다

 

단호박의 깊은 맛을 즐기면 단호박만으로 호박죽을 써도 되구요

늙은 호박만의 담백한 맛을 즐기면 늙은 호박만으로 호박죽을 쒀도 된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색과 깊이를 조화시키다 보니 늙은 호박과 단호박의 비율을 이렇게 넣었어요

 

껍질을 벗긴 호박을 적당히 토막을 내서 1C의 물을 넣고 호박을 부드럽게만 익혀 주세요

호박이 식으면 도깨비 방망이를 이용해 냄비에서 갈아주면

갈기 위해 믹서로  옮기는 번거로움이 없이 편하게 갈 수가 있어요

 

물을 계량하지 않고 넣으면 나중에 물이 너무 많아 쌀가루가 많이 들어가게 돼서 호박의 본래의 맛이 덜해진답니다

그리고 호박이 갈아질정도로만 익혀 야지 계속 푹 익히게 되면 호박의 단내가 나서 느끼해 진답니다

 

  

 

    

    

 

 

물 1 1/2C에 찹쌀가루를 넣고  덩어리지지 않도록 처음부터 저어 주세요

투명해지면서 불뚝불뚝  솟아 오르면 익은 겁니다

  

 

    

 

 

 

명품호박죽답게 통통한 밤콩과 밤을 삶아주세요

 

가을이 되면 풋콩들이 여러가지 나오지만 그중에서 저는 밤콩을 꼭 준비해 냉동실에 비치해 둔답니다

큼직하고 통통한게 밤처럼 맛있어서 이렇게 호박죽을 생각하고  꽉 찬 냉동실이지만 우겨 넣는 답니다 

 

호박과 팥을 같이 삶기도 하지만 그렇게 되면 팥의 색이 나와서 호박죽의 아름다운 색을 죽이게 되지요

밤콩은 색이 그리 많이 빠지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깨끗한 색을 위해 따로 삶아 넣는게 좋답니다

 

 

 

    

 

  

  

 

갈아놓은 호박에 찹쌀풀을 넣고  고루 섞고  소금과 설탕을 기호에 맞춰 넣어 주세요

서로 잘 어우러지도록만 끓이면 된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삶아 놓은 밤콩과 밤을 넣어서 살짝만 끓여 먹으면

 호박죽만도 맛있지만 입 안에서 터진 밤콩과 밤맛은 호박죽의맛을  더 높혀 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