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세상 작은 이름하나라도 / 이기철 ♣
이 세상 작은 이름 하나라도
마음 끝에 닿으면 등불이 된다
아플만큼 아파 본 사람만이
망각과 폐허도 가꿀 줄 안다
내 한 때 너무 멀어서 못만난 허무
너무 낯설어 가까이 못 간 이념도
이제는 푸성귀 잎에 내리는 이슬처럼
불빛에 씻어 손바닥 위에 얹는다
세상은 적이 아니라고
고통도 쓰다듬으면 보석이 된다고
나는 얼마나 오래
악보없는 노래로 불러왔던가
이 세상 가장 여린 것, 가장 작은 것
이름만 불러도 눈물 겨운 것
그들이 내 친구라고
나는 얼마나 오래 여린 말로 노래했던가
내 걸어갈 동안은 세상은 나의 벗
내 수첩에 기록되어 있는
모음이 아름다운 사람의 이름들
그들 위해 나는 오늘도
한 술 밥, 한 쌍 수저 식탁 위에 올린다
잊혀지면 안식이 되고
마음 끝에 닿으면 등불이 되는
이 세상 작은 이름 하나를 위해
내 쌀 씻어 놀 같은 저녁밥 지으며
작은 이름 하나라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화창한 일요일 아침 예배가 한창인 마을 교회 입구에서
한동네 사는 남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여보게들, 우리 말이야 예배가 끝나고 사람들이 한꺼번에 나올 때
가장 아름다운 여인에게 먼저 키스를 하면 어떻겠나?"
"에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어."
"나는 할 수 있어."
먼저 말을 꺼냈던 남자는 자신만만하게 소리쳤다.
낡고 다 해진 옷을 입은 그는 동네에서 제일 가난한 노동자였다.
"으흠, 그래? 그렇다면 어디 한번 두고 보지."
하지만 그곳에 있던 어느 누구도 그가 장담한 대로
실천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 않았다.
드디어 예배가 끝나고 많은 여인들이 한꺼번에 나오기 시작했다.
그때 내기를 했던 사내가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나갔다.
사람들은 침을 삼키며 그가 누구와 키스하는지 지켜보았다.
그런데 잠시 뒤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났다.
그 사내가 자기 아내를 덥석 안더니 키스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곤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내 아내의 얼굴이 아주 빼어나지 않다는 것은 알고있네.
하지만 나에게는 누가 뭐래도 이 사람이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네.
아무리 뛰어난 미인이라도 열흘만 바라보고
있으면 이내 싫증이 나기 마련이지.
하지만 아무리 못생겼더라도 사랑을 가지고
좋은 점만 바라보면 눈 깜짝할 사이에
20년이 지나가 버린다네."
사람들은 아내와 함께 다정하게 돌아가는
사내의 뒷모습을 보며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 김해주 사랑은 느낌을 타고 온다 中에서 -
신이 내게 소원을 묻는다면
나는 부나 권력을 달라고 청하지 않겠다.
대신 식지 않는 뜨거운 열정과
희망을 바라볼 수 있는
영원히 늙지 않는 생생한 눈을 달라고 하겠다.
부나 권력으로 인한 기쁨은
시간이 지나가면 시들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생생한 눈과
희망은 시드는 법이 없으니까!
키에르케고르, 천국으로 가는 시 中
일에도 순서가 있듯
꿈과 희망에도 순서가 있다고 합니다
먼저 이루어질 것, 나중에 이루어질 것...
그러나 정작 이루어지는 것은 순서가 없습니다
10년 후 이루어 질 것을 꿈꾸었던 일이 '좋은 사람'을 만나
1년만에 이루어지기도 하고, 평생 목표로 삼았던 일이
'하늘의 도움'으로 하루 아침에 이루기도 합니다.
희망의 순서는 조급할 것 없이
열심히 잘 살면서 인내하고
기다리면 된다고 합니다
우리 가슴속에 희망 하나 그려놓고
오늘 하루도 열심히...
멋진 하루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2011년4월20일 수요일에.....................................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의 속도 外 (0) | 2011.04.25 |
---|---|
그대에게 드리는 작은 행복 外 (0) | 2011.04.21 |
만질 수 없는 마음 外 (0) | 2011.04.19 |
꿈을 위한 변명 外 (0) | 2011.04.18 |
행복을 만드는 지혜 外 (0) | 2011.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