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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을 저축하는 약속은행

봄의화신 2016. 3. 30. 06:48



신용을 저축하는 약속은행안 성란 (세진) ▣

버스를 타도
전철을 타도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늘 다니는 골목길에서도
만나는 사람은 낯설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새롭게 만나지는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한 건물에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녀도
말 한 마디 못해본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일 만나며
서로 잘 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에도 맛이 다르듯,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들도 뜻이 다르고
생각하는 차이점 또한 다릅니다.

같을 수만은 없는 게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이지만
맞혀가며 살아가야 하는 우리네 삶인 것 같습니다.

내가 존재하려면
우리가 있어야 하듯,
나만을 주장한다면
우리라는 울타리는 무너지고 말 것이며
나라는 존재도 사라질 것입니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에
나만을 내 새워서도 안 되고
우리라는 공동체를 벗어난다면
그는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혼자가 되어 버릴 것입니다.

내 뜻을 벗어났다고
나 혼자 있는 게 아니듯
우리 뜻을 존중하며
서면에 서약한 약속이 아니라고
어겨버린다면
그는 사회라는 신용은행에
저당 잡히지 못하는 삶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금전의 신용에 앞서
사람과의 신용은 더욱 부자를 만들고
탄탄한 버팀이 되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것을 지키는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가까울수록
지켜가야 하는 약속이란 단어엔
자신을 지켜 내는 튼튼한 신용은행이
타인의 마음에 쌓여가는
인간 금전이 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고 살아야 합니다.



봄의 계절앞에 손을 내밀어
계절의 순리처럼 또다른 삶으로 향할
생활들이 희망과 기쁨으로
벅차 오름과 행복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행복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수수하게
미소짓는 좋은날 만드시기를 바래요.

2016년3월30일 수요일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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