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사랑의 기도

봄의화신 2017. 12. 14. 06:44

 

사랑의 기도 / 이효녕 ♡

바람이 세차게 불더라도
지난 가을 낙엽이 추억의 우표가 되어
따듯한 소식으로 오게 하소서

창밖에 눈이 내리면
모두가 아늑한 꿈이 되어
빈 가슴마다 가득 채우게 하소서

하루 동안에 긴 그리움 앞에서
촛불로 활활 타오르는
사랑의 완성이 되게 하소서

살면서 생긴 쓰러진 그림자도
가슴 위에 곧게 세우고
초침으로 돌아가는 세월
사랑의 언약이고 싶습니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지만
따듯한 사랑으로 살게 하소서

사랑이 애달프고 슬프더라도
더 깊은 사랑으로 안아주시고
마음의 작은 표현이라도
가슴을 활짝 열게 하소서

얼음장 밑을 흐르는 물로 만나
방황 끝 질긴 매듭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인연이 침묵하면
마음의 종을 울려 깨어주소서

사랑의 아픔도 사랑하게 하소서
사랑 하나로 우리 모두 살게 하소서

 

저절로 자라는 사랑
저절로 쥐어지는 행복은 없겠지요?
행복도 사랑도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서로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있을 때
사랑도, 행복도 우리곁에 있는 거라 봅니다.

삼한사온은 어디로 가고
연일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네요.
자칫 움추려들기 쉬운 시기에
어깨 활작 펴시고 힘차게 움직이시기 바래요.
목요일 오늘 하루도 그냥 웃자구요.

2017년12월14일 목요일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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