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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름 외우듯이

봄의화신 2018. 3. 20. 06:58

 

꽃이름 외우듯이 / 이해인 ♣

우리 산
우리 들에 피는 꽃
꽃이름 알아가는 기쁨으로
새해, 새날을 시작하자

회리바람꽃, 초롱꽃, 돌꽃, 벌깨덩굴꽃
큰바늘꽃, 구름채꽃, 바위솔, 모싯대
족두리풀, 오리풀, 까치수염, 솔나리

외우다 보면
웃음으로 꽃물이 드는
정든 모국어
꽃이름 외우듯이
새봄을 시작하자
꽃이름 외우듯이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즐거움으로
우리의 첫 만남을 시작하자

우리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먼데서도 날아오는 꽃향기처럼
봄바람 타고
어디든지 희망을 실어나르는
향기가 되자

 

봄은 기다림과 설레임을 가득담은 계절 같네요.
봄의 기운이 이제는 문턱을 넘어
살랑 살랑 훈풍을 타고 들려오는
봄의 전령사 꽃소식이 넘 방갑습니다.

쑥국 한그릇 앞에 두고 어릴적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따뜻한 봄입니다.
봄의 싱그러움이 마음까지 즐겁게 만들고
날씨가 집에 있지말고 밖으로 나오라 하지요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정 나누며
그윽한 향기 언제나 함께 할수있는
아름다운 삶의 인연으로 남겨지길 바래요.

2018년3월20일 화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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