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여름 편지

 

♡ 7월 여름 편지 / 이 해 인 ♡

1
움직이지 않아도 ...
태양이 우리를 못 견디게 만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서로 더욱
뜨겁게 사랑하며
기쁨으로 타오르는
작은 햇덩이가 되자고 했지?

산에 오르지 않아도...
신록의 숲이 마음에 들어차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묵묵히 기도하며
이웃에게 그늘을 드리우는
한 그루의 나무가 되자고 했지?

바닷가에 나가지 않아도...
파도소리가 마음을 흔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탁 트인 희망과 용서로
매일을 출렁이는
작은 바다가 되자고 했지?

여름을 좋아해서...
여름을 닮아가는 초록빛 친구야
멀리 떠나지 않고서도
삶을 즐기는 법을 너는 알고 있구나
너의 싱싱한 기쁨으로
나를 더욱 살고 싶게 만드는
그윽한 눈빛의 고마운 친구야

2
잔디밭에 떨어진 ...
백합 한 송이
가슴이 작은 새가
살짝 흘리고 간
하얀 깃털 한 개
이들을 내려다보는
느티나무의 미소
그리고
내 마음의 하늘에 떠 다니는
그리움의 흰구름 한 조각에
삶이 뜨겁네

3
바람 한 점 머물지도 않고...
몸도 마음도
땡볕에 타는 여름
땀에 절어
소금기는 다 빠져버린
나의 무기력한 일상을
높은 데서 내려다보며

매미, 쓰르라미는...
참 오래도 우는구나
너무 힘들어 쉬고 있는
나의 의무적인 기도를
즐겁게 즐겁게
대신 노래해주는구나 .............

 

여름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season이라고
누구나 좋아하여 기다리던 계절이였는데...
언제부터인가 혹독한 불볕더위에
사람들은 지쳐갑니다.

벌써 금요일..주말로 이어지네요.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나들이 하시면 참 좋을것 같네요.
오늘은 햇살이 너무 너무 예쁘네요
파아란 하늘이 꼭 가을하늘 같네요

하지만 한 낮의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아름다움으로 수놓는 멋진날 되시기 바래요.

2018년7월20일 금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