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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속으로 떠나는 하루

봄의화신 2010. 10. 7. 08:56

 

 

가을속으로 떠나는 하루


깊어가는 가을 짧아진 햇살을 늘리려는듯
몇안남은 매미소리 시간을 돌리려는듯 구성지다

비온뒤의 가을은 퇴색해가는
자연과 성숙해가는 인간의 고뇌를 안고
소슬바람에 사라져 가지만

여름의 흔적을 일깨우는 매미의 울음소리는
우리의 삶을 한번더 뒤돌아 보게 하여주고

가을 햇살은 이별 축제의 후원자처럼
오늘도 하나의 물감을 던져주고
뉘엇뉘엇 서산을 향한다.

지겹다는 장마도 짧다는 가을도 모두가 짧은것을
세월이 대신 먹어치우는 인간들의 고뇌와
계절이 일깨워 주는 한해 한해의 명언들

이 가을에는 우리모두 즐거운 것만 기억하고
살아갈수 있었으면 좋겠다.

- 행복한 중년 중에서 -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

잔잔히 흐르는 음악소리에도
쓸쓸함을 가질수 있는 계절입니다.

작은 바람에도 외로움을 느낄수있고
고독함 마져 몰려드는 계절입니다.

뜨겁던 여름날의 지친몸을
서늘한 기운에 위축되어지는 이 가을에
따뜻한 마음을 간직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 아닌, 남들을 이해하며 사랑으로
감싸줄수 있는 마음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든지 남의 잘못을 들추려 하고
나 라면 이런 단어를 생각하게 되지요.
나 라면 조금더, 나 라면 이렇게
나의 입장보다 남의 입장을 먼저 생각할수 있는
넓은 마음으로, 따스한 눈길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불만도 불평도 생겨나지 않을 것입니다.

작은바람에도 흔들리고 떨어지는
작고여린 나뭇잎처럼 흔들림없이
빛고운 단풍잎새들의 아름다운 모양들처럼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보여지는 아름다움보다 보이지않는 아름다움이
진정한 아름다움이 아닐런지요

우리들은 보이지않는 아름다움으로
모든이들에게 기억될수 있는
마음으로 살아갈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생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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