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에 읽는 하얀 편지 / 오광수 ♡
당신을 향해 기도하고 잠이 든 시간
밤새도록 당신이 써 보낸
하얀 편지가 하늘에서 왔습니다.
잠 든 나를 깨우지 않으려고
발걸음 소리도 내지 않고
조용히 조용히 그렇게 왔습니다.
그러나 나를 향한 당신의 사랑은
얼마나 큰지 온 세상을 덮으며
"사랑해!" 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당신도 내가 그립답니다.
당신도 내가 보고 싶답니다.
당신도 내가 너무 너무 기다려진답니다.
새 날을 맞이하며 창을 여는 순간부터
한참을 일하는 분주한 낮 시간에도
당신은 언제나 나를 생각한답니다.
너무나 반갑고 고마워 눈물 방울져 떨어지면
닿는 곳 점점이 쉼표가 되어
쉬어가면서 읽고 또 읽습니다.
넘어져 하얀 편지 속에 폭 안기면
당신은 나를 더욱 꼬옥 안고
"많이 사랑해!" 하는 느낌이 옵니다.
하얀 편지를 읽는 이 행복한 시간.
내 마음속에서 피어난 하얀 입김으로
"나도 당신을 많이 사랑합니다."
어쩌면 세상에서
진실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눈이 있어도 아름다운 걸 볼 줄 모르고
귀가 있어도 음악을 듣지 않고
또 마음이 있어도 참된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감동하지도 못하며 더구나
가슴 속 떨림을 불사르지도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닐까?
어느새 한주의 중간 수요일이네요.
아름다운 마음으로..아니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2014년12월17일 수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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