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의 초대장 / 신달자 ▒
당신을 초대한다
오늘은
눈이 내릴지도 모른다
이런 겨울 아침에
나는 물을 끓인다
당신을 위해서
어둠은
이미 보이지 않는다
내 힘이 비록 약하여
거듭 절망했지만
언젠가 어둠은
거두어지게 된다
밝고 빛나는
음악이 있는 곳에
당신을 초대한다
가장
안락(安樂)한 의자와
따뜻한 차와
그리고 음악과 내가 있다
바로 당신은
다시 나이기를 바라며
어둠을 이기고 나온
나를 맨살로 품으리라
지금은 아침
눈이 내릴 것 같은
이겨울 아침에
나는
초인종 소리를 듣는다
눈이 내린다
눈송이는
큰 벚꽃잎처럼
춤추며 내린다
내뜰안에 가득히
당신과 나 사이에 가득히,
온 누리에 가득히
나는 모든것을 용서한다
그리고
새롭게 창을 연다
함박눈이 내리는 식탁위에
뜨거운 차를 분배하고
당신이 누른 초인종 소리에
나는 답한다
어서 오세요
이 겨울의 잔치상에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제격이지요
스케이트.눈썰매.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의 즐거움도
겨울만의 특권이기에 즐겁고 행복할것입니다
오늘이 동지군요.
동지는 팥죽 먹는 날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제 밤보다 낮의 길이가 길어지니까 그게 좋습니다.
희망이 있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어 좋은 것이지요.
주말로 이어지는 즐건 금요일
추운날씨 건강도 함께 챙기는 기쁨이 충만한 시간되시기 바래요.
2017년12월22일 금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