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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편지

봄의화신 2018. 9. 4. 07:02

 

가을 편지 / 이효녕 ◑

나뭇잎이 붉어지는 것을 바라보며
그대에게 보낼 아름다운 편지를 씁니다

창문이 열린 커튼 속에 갇혀 있다가
푸른 하늘이 환하게 들어오는 시간
나뭇잎이 떨어져 내 마음에 남고

나뭇잎이 떨어져 가슴을 채우는 동안
원을 그리며 날아다니는 고추잠자리
마른 풀잎 끝에 앉아

가슴 한편 가장 깊숙한 곳에 남긴 그리움
외로움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내 향긋한 들국화 이야기 옮깁니다

수 년 동안 내 가슴에서 과일로 익어간
가슴에서 다리로 묶인 숱한 언어들
외롭지만 외롭지 않은 시간을 넘어
오늘도 낙엽에다 편지를 씁니다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아
석류알갱이 붉게 터지는 향기 속에
코스모스 몇 송이 하늘 속에 잠기는 날
진실한 말 한마디로 마음의 문을 열어
그대에게 가을 편지를 씁니다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축복은
내일을 베일로 가려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는 내일이 있기에
아무리 고통스럽고 힘들어도
우리는 날마다 새로운 꿈을 꾸며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지나간 어제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오늘을 산다고 생각하지만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분명 다를 것입니다.

가을은 비를타고 오는가 봅니다.
계절의 변화를 맞이하는 비가 내리고 있읍니다.
시원한듯 선선한 후련하게 하는 비가 내리는 아침입니다.
주어진 하루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서 하루를 설계 합니다.
화요일 최선을 다하는 보람된 시간이 가득하시길 바래요.

2018년9월4일 화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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