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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초대장

봄의화신 2018. 9. 19. 06:51

 

가을의 초대장

이글거리던 뙤약볕이
오늘은 한풀 꺾고
가을을 데리고 왔습니다

가을이 초대장을 보내 왔습니다
아직
만산홍엽(滿山紅葉) 물들이지는 못했지만
살갗에 닿는 산들바람 차렸으니
꼭 오시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습니다

행여 오시지 못한다면
그대 오실 때까지
높고 높은 쪽빛 하늘에는
구름으로 수채화 그려놓고
밤이면 귀뚜라미 콘서트도 준비하겠답니다

그대가 오실 발길마다
산과들 나뭇잎마다
빨강 노랑 물들인 시화전도 벌려 놓고
한들거리는 몸짓으로
코스모스, 억세 풀도 허리 굽힌 인사도 잊지 않는답니다

그대여!
가을이 무르익을 때까지
마음 설레고 초조하겠지만
신비한 가을 여정
열릴 때까지 기다리라는 당부를 합니다.[옮긴 글]

 

가을 햇살이 유난이 눈부시는 수요일 이른 아침
이쪽 저쪽 창문을 열어제치고 가을 아침을 맞이한다

상큼함을 들여 마셔보는 가을 공기
시원함을 느껴보는 가을 바람
청명함을 바라보는 가을 하늘

그래서 가을이 좋다
그래서 가을속으로 빨려들어간다

그리고 특별한 이유없이 오늘도 웃어본다
왜냐면 주어진 오늘을 즐겨야하니까
환절기에 항상 건강관리 잘하시고 기쁨도 함께하시기 바래요.

2018년9월19일 수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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