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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추석

봄의화신 2018. 9. 20. 06:46

 

어머니의 추석 / 이효녕 ♡

돌아가는 세월 앞에 높이 떠서
웃음 내미는 한가위 둥근 보름달
가을의 들판은 빈 들판이 아니라서
한가위 날까지 가득 채우는 동안
귀향 열차의 흩날리는 기적소리
송편 빚던 어머니 손길 멈추시고
자식 기다림을 더하신다

따가운 가을 햇살아래
깊이 팬 주름 진 얼굴로
며칠 동안 들판에 나가셔서
동부 알갱이 햇볕에 고루 말려
푹 고아 떡고물 만드시고
고향 뒷동산 밤나무에서 아람 밤 주워
송편 속을 만들어 솔향기 가득한
송편 쪄내시며
자식을 기다리시는 어머니
마음으로 타오르는 사랑의 불씨로
둥그런 보름달 만드시는가

어쩔 수 없이 흘러간 세월
외로운 삶의 변방에서 자식들 돌아와
고향의 마루에 걸터앉아
넉넉한 마음으로 보름달 바라보며
어머니 가슴속에 진하게 밀려오는
지난 이야기 도란도란 나누면

어머니 사랑은 탐스럽게 익어
애달픈 열매로 맺히고
어머니 손을 살며시 잡으면
가슴에서 익어나는 어머니 사랑
마음 넘치는 넓은 은총으로
징처럼 찌잉 가슴 울리는가

 

목표가 있는 삶은 행복합니다.
그 목표가 이루고자하는 꿈과 일치한다면
더욱 기쁨이 클 것입니다.

삶의 목표가 무엇인가를 돌아보고
늘 즐거운 시간이 되시고 따뜻한 하루가 되십시요.
우리에게 행복은 공기와 같은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우리는 해가 뜨는 아침부터 해가지는 저녁까지
어린 새처럼, 새싹처럼 그렇게
다시 봄날을 시작하듯이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새로운 날을 열어 가면 좋겠습니다.

지루한 목요일이지만 황금 같은 금요일이
내일이라 생각하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을 보내시길 바래요.

2018년9월20일 목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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