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요리]맛있는 해장국 4가지

봄의화신 2009. 12. 10. 16:30

푸드스타일리스트 4인의 비밀 레시피

술 약속이 많은 12월은 남편들의 지친 속을 부담 없이 든든하게 채워줄 해장국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 술 먹은 다음날, 요리 전문가들의 아침 식탁 위에는 어떤 해장국이 올라갈까? 4인의 요리 전문가들이 남편을 위해 끓이는비장의 해장국을 알아내기 위해 그들의 집을 찾았다.
 

푸드팩토리 진혜란 제안

남편 조한상 씨가 즐겨 먹는 사골우거지탕

깊고 진한 육수 맛이 일품!

“사골우거지탕은 사골과 우거지에 들어 있는 단백질과 비타민 성분으로 혈액 속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이에요. 맛 또한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음식이어서 술 마신 다음날에는 꼭 찾게 되더라고요.

여기에 들깨가루를 듬뿍 넣어주는 것이 저만의 비법인데, 이렇게 하면 갈증을 덜어주고 술에 지친 간과 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답니다.”

●재료
사골국물 10컵, 얼갈이 1단, 들깨가루 1/3컵, 다진 마늘 1큰술, 대파 2대, 청양고추 2개, 국간장 3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사골국물은 냄비에 붓고 끓여둔다.
2 얼갈이는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푹 삶은 뒤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꼭 짜고 3등분한다.
3 대파는 어슷하게 썰고 청양고추는 반을 갈라놓는다.
4 냄비에 우거지와 다진 마늘을 넣고 볶다가 국간장을 넣고 다시 한 번 볶는다.
5 ④의 냄비에 사골국물을 넣고 들깨가루를 넣어 푹 끓이다가 청양고추와 대파를 넣는다.
6 한소끔 끓인 뒤 고추를 건져내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noda+김상영 제안

남편 김노다 씨가 즐겨 먹는 오징어해장국

깔끔하고 담백한 맛!

“이 국은 원래 친정어머니께서 제게 해주시던 메뉴예요. 오징어를 맑게 끓여낸 국으로 맛이 전혀 자극적이지 않아 더부룩한 속을 풀어주는 데 아주 좋아요. 원래 오징어찌개에는 일반적으로 고추장을 넣는데 저는 고추장 대신 홍고추를 사용해 살짝 매운맛이 나게 해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의 해장국을 끓여내요.

요리하는 남편 노다 씨는 술을 자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술 약속이 있는 다음날이면 늘 저희 집 아침 식탁 위에 오르는 메뉴랍니다.”

●재료
오징어 1마리, 무 1/4개, 청양고추·홍고추 1개씩, 대파 1대, 양파 1/2개, 다진 마늘 1/2큰술, 고춧가루·국간장·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1 오징어는 껍질을 벗긴 뒤 몸통은 링 썰기, 다리는 5cm 길이로 썬다.
2 무는 4×3cm 크기로 나박 썰고, 양파는 반을 갈라 0.5cm 두께로 채 썬다.
3 청양고추, 홍고추는 송송 썰고,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4 냄비에 멸치를 넣고 볶다가 청주와 물을 넣고 끓여 육수를 만든 후 체에 거른다.
5 육수를 담은 냄비에 무를 넣어 끓이다가 무가 거의 익어갈 때쯤 양파와 다진 마늘, 고춧가루를 넣고 끓인다.
6 마지막으로 손질한 오징어를 넣고 한소끔 끓어오르면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를 넣어 후루룩 끓여낸다.
 

코코로킴 김정은 제안

남편 이관재 씨가 즐겨 먹는 버섯육개장

영양만점 버섯이 가득~

“버섯해장국은 몸에 좋은 버섯 3가지와 숙취에 좋은 콩나물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반찬을 곁들일 필요 없이 국 하나만으로도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가능해요.

저희 신랑은 평소 고깃국에 들어 있는 고기를 잘 안 먹는 편인데 이 해장국을 만들 때 고기를 잘게 찢어 넣으면 버섯과 씹히는 식감이 비슷해서인지 잘 먹더라고요. 특히 얼큰하고 진한 국물 맛은 추운 겨울 해장국으로 더욱 좋답니다.”

●재료
쇠고기(양지) 1kg, 고사리 300g, 물 5ℓ, 숙주·콩나물 200g씩, 새송이버섯(큰 것) 6개, 애느타리버섯 150g, 대파 7대, 통마늘 8톨, 양념장(고춧가루 1컵, 다진 마늘 1/2컵, 참기름·참치액젓 4큰술씩, 소금 3큰술)

●만드는 법
1 양지는 물에 3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제거한다.
2 냄비에 ①의 양지, 통마늘, 물을 넣고 2시간 동안 거품을 걷어가며 고기가 푹 무르게 익을 때까지 끓인 후 건져내 결대로 찢어놓는다.
3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두고, 대파는 8cm 길이로 잘라 길이로 4등분한다.
4 애느타리버섯은 가닥을 나누고 새송이버섯은 결대로 찢는다. 고사리는 6cm 길이로 썬다.
5 양념장 재료를 모두 볼에 넣고 고루 섞은 뒤 ②의 고기와 고사리를 무친다.
6 ⑤를 ②의 육수에 넣고 대파, 버섯, 숙주, 콩나물을 넣어 20분 정도 끓인 뒤 소금과 참치액젓으로 간을 맞춘다.
 

맘스웨이팅 김유림 제안

남편 김진문 씨가 즐겨 먹는 배추속대황태국

갈증 해소에 최고!

“술 먹은 다음날에는 입맛이 없고 속도 부담스럽잖아요.

이럴 때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속을 채워줄 수 있는 해장 메뉴가 바로 무와 황태를 이용한 해장국이에요. 황태 특유의 시원하고 담백한 맛의 국물은 해장에 제격이죠. 여기에 배추속대를 넣는 것이 이 해장국의 포인트인데, 배추는 속을 편안하게 해주면서 술 마신 뒤 찾아오는 갈증을 없애주는 데 효과적이거든요.”

●재료
황태포 1마리, 배추속대 300g, 무 250g, 대파 2대, 된장 2큰술, 쌀뜨물 8컵, 다진 마늘 1큰술 반, 홍고추 2개,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냄비에 쌀뜨물을 부은 후 여기에 체에 담은 된장을 덩어리 없이 풀어준다.
2 황태포는 물에 충분히 불려 촉촉하게 만든 다음 가시를 발라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둔다.
3 배추속대는 한 잎씩 2~3cm 너비로 찢고, 무는 껍질을 벗겨서 빚어 썬다. 대파와 홍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4 ①의 국물에 손질한 황태포를 넣고 끓어오르면 무와 배추속대를 넣고 잘 익을 때까지 푹 끓인다.
5 무와 배추속대가 투명하게 익으면 대파와 다진 마늘, 홍고추를 넣고 한소끔 끓여준다.


 / 여성조선
   진행 김은진ㅣ사진 이보영, 김세영 요리 김상영, 김유림, 김정은, 진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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