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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속의 편지

봄의화신 2018. 5. 29. 06:52

 

바람 속의 편지 / 이효녕 ♠

당신이 너무 그립습니다
화사한 햇살 가득한 마음이
녹색 잎사귀로 흔들릴 것 같은 날
내 마음 알아주는 당신이 그립습니다

내면으로 하루하루 다가오는
우리 사랑의 목마름
살아가면서 허물없이 기대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랑의 기다림
오늘은 바람 한 점도
가슴을 울렁이게 합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
사랑의 언약을 한 가닥씩 다듬어
마음의 꽃을 피어놓습니다

어느 날 당신하고 영원히 같이 있어
눈앞에 매일 오던 그리움들이
까만 밤에 별이 잠긴
마음의 호수에 깊이 빠져
지금도 헤어나지 못하고

오늘도 바람으로 쓴 그대 편지를 읽으며
당신을 태우려는 빈 배가 되어
혼자 물결 위에서 흔들립니다

 

붉은 장미가 참 고운 요즘입니다.
삶의 무게에 지치는 우리 몸과 마음이지만
예쁘게 피어난 꽃들의 고마움에도
기분좋게 불어오는 한줄기 시원한 바람에도
입가에 미소를 띄울 수 있다는건
또 살아가는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분주히 하루를 여는 사람들과
초록으로 무성한 나무의 싱그러움 속에
잠깨우는 작은 새들의 문안 인사가
사랑스런 아침입니다.
오늘도 희망을 그린 소박한 행복으로
채워 질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래요.

2018년5월29일 화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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